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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몬스테라 공중뿌리 (기근) 왜 생기는 걸까? 무조건 잘라도 될까?

by 옥천버뮤다 2025. 4. 7.

실내 인테리어 식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몬스테라(Monstera)는 독특한 잎 모양과 관리가 쉬운 특성 덕분에 초보자부터 식물 고수까지 두루 키우는 인기 식물입니다. 그런데 몬스테라를 키우다 보면 줄기 옆이나 아래에서 뿌리처럼 생긴 것이 삐죽 튀어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공중뿌리’이며, 때때로 ‘기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몬스테라 공중뿌리, 즉 기근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걸 제거해도 될까요? 식물이 아픈 걸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몬스테라 공중뿌리 기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몬스테라 공중뿌리 기근


몬스테라 공중뿌리란 무엇인가?

몬스테라는 열대 우림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자연에서는 나무나 바위에 붙어 살아가기 때문에 땅속 뿌리 외에도 공기 중으로 뻗어나가는 뿌리, 즉 공중뿌리(기근)를 만들어 주변 구조물에 몸을 고정하거나 습기와 영양을 흡수합니다.

 

이러한 공중뿌리는 생리적으로 완전히 정상적인 구조입니다. 오히려 건강한 몬스테라일수록 공중뿌리가 잘 자라고, 여러 방향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중뿌리가 너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가정에서 몬스테라를 키우다 보면 유독 공중뿌리가 굵고 길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실내 환경이 몬스테라에게 부족하게 느껴질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1. 습도 부족
    몬스테라는 고습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입니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 공중뿌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분을 흡수하려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2. 광량 부족
    빛이 부족하면 더 많은 뿌리를 뻗어가며 광원을 찾으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3. 성장기 활성화
    봄~여름철 활발히 성장하는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뿌리도 함께 성장합니다. 이때 공중뿌리도 급격히 자라날 수 있습니다.

공중뿌리는 잘라야 할까?

많은 분들이 이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자를 필요는 없습니다. 공중뿌리는 식물에게 유익한 기관이며, 자르더라도 식물의 생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절단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단,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공중뿌리가 너무 길어 인테리어적으로 보기 싫을 때
  • 다른 화분이나 가구에 얽히는 등의 실질적인 불편함이 있을 때
  • 썩은 공중뿌리가 생겼을 때 (갈색으로 무르고 물컹해질 경우)

이때는 날카롭고 소독된 가위로 잘라주되, 뿌리가 시작되는 본체와 너무 가깝게 자르지는 않도록 주의하세요.


공중뿌리 활용법

공중뿌리를 단순히 제거만 하지 말고, 식물의 건강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지지대 활용
    이 뿌리를 이끼봉이나 지지대에 묶어주면 식물이 더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2. 분갈이 시 뿌리화 유도
    공중뿌리를 흙 속에 묻어주면 땅속뿌리처럼 역할하게 할 수 있어, 식물의 영양 흡수 능력이 더욱 좋아집니다.

  3. 수경재배 시 활용
    일부 공중뿌리를 물에 담가 뿌리를 길러 새로운 번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공중뿌리를 관리할 때 주의할 점

  • 습도 유지: 공중뿌리가 너무 많이 나오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주변 공기 습도를 6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무기나 가습기 사용이 효과적입니다.

  • 광량 확보: 밝은 간접광 환경을 제공하면 과도한 공중뿌리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무리한 제거 금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공중뿌리를 제거하면 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절제해서 자르도록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몬스테라 공중뿌리가 벽에 붙어요. 떼어도 될까요?
A1. 자연 상태에서는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특성상 벽에 달라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억지로 떼면 식물이나 벽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물을 뿌려 부드럽게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Q2. 공중뿌리가 썩었는데 식물이 죽을까요?
A2. 공중뿌리 하나가 썩는다고 해서 전체 식물이 죽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썩은 부분이 줄기까지 퍼질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잘라내고 통풍과 습도 조절을 해주세요.

Q3. 공중뿌리가 하나도 없는데 문제인가요?
A3. 공중뿌리는 조건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빛, 습도,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므로 공중뿌리가 없다고 해서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Q4. 공중뿌리를 활용한 몬스테라 번식도 가능한가요?
A4. 네, 공중뿌리가 달린 마디를 절단하여 물꽂이나 흙꽂이로 번식하면 뿌리 발달이 빠르고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결론

몬스테라의 공중뿌리, 즉 기근은 걱정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때로는 번식이나 지지, 건강 상태 파악의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몬스테라의 생태를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당장 우리 몬스테라의 공중뿌리를 한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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