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키는 키우기 쉬운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물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식물이죠. 그런데 막상 키우다 보면, 몇 개월이 지나도 크는 것 같지 않고, 모양도 그대로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왜 스투키는 자라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보셨다면,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키우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투키, 사실은 잘라서 삽목한 식물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스투키는 대부분 원래 식물에서 줄기를 잘라낸 후 삽목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른 줄기 한 조각'인 셈이죠. 이 잘린 줄기는 시간이 지나도 길게 위로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나도 키가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성장을 멈춘 게 아니라, 원래부터 위로 새순이 나는 성질이 아닌 것입니다.
스투키는 위로 크지 않고 옆에서 ‘새끼’가 나옵니다
스투키의 성장 방식은 독특합니다. 잎 끝에서 새로운 잎이 나오는 게 아니라, 뿌리 근처 흙 속에서 ‘새끼 줄기’가 옆으로 도단합니다. 이 새끼 줄기는 마치 다른 식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모체 식물에서 뿌리를 통해 연결된 형태입니다.
따라서 스투키를 키우면서 새로운 성장을 확인하고 싶다면, 흙 표면을 잘 관찰해 보세요. 어느 날 갑자기 옆에서 새순이 툭 하고 나와 있는 걸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스투키 성장 멈춘 것처럼 보이는 이유 4가지
- 삽목한 줄기이기 때문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삽목한 스투키는 더 이상 위로 자라지 않습니다. 새끼 줄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 광량 부족
스투키는 반그늘에서도 살지만, 제대로 성장하려면 직사광선은 피하면서도 밝은 환경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너무 부족하면 새순이 잘 나지 않고, 잎도 얇고 힘없게 자라게 됩니다. - 물 주는 주기 문제
과습에 특히 취약한 스투키는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뿌리가 썩고,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물을 안 줘도 잎이 마르며 힘을 잃습니다.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충분히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페인트가 칠해진 스투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스투키는 잎 끝에 색색의 페인트를 칠해 장식 효과를 높인 제품입니다. 겉보기에 예쁘지만, 광합성을 방해하고 잎의 숨구멍을 막아 식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장이 멈추거나 잎 끝이 말라 죽는 이유가 될 수 있으니, 페인트 스투키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투키를 통통하게 키우는 방법
스투키를 길게 키울 수는 없어도, 잎을 더 굵고 통통하게 자라게 할 수는 있습니다. 아래 조건을 맞추면 확실히 건강한 스투키로 기를 수 있어요.
- 햇빛: 밝은 간접광에서 키우되, 한 달에 한두 번은 오전 햇빛이 드는 곳에 반나절 정도 두세요.
- 물주기: 흙이 완전히 마른 뒤, 아래로 흘러내릴 만큼 충분히 주세요. 보통 봄~여름엔 2~3주에 한 번, 겨울엔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 환기: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습니다. 답답한 실내에만 두면 잎이 마르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 분갈이: 1~2년에 한 번씩은 흙을 새로 갈아주고, 뿌리가 엉키지 않도록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게 좋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스투키는 정말 하나도 안 크는 식물인가요?
A. 아닙니다. 기존 줄기는 더 자라지 않지만, 흙에서 새끼 줄기가 나와 전체적으로 식물 수가 늘어납니다.
Q. 스투키 끝에 색이 칠해져 있는데, 괜찮은가요?
A. 페인트 처리된 스투키는 광합성이 어려워지고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Q. 스투키가 자꾸 쓰러져요. 왜 그런가요?
A. 뿌리가 약하거나, 통풍과 채광이 부족한 경우 발생합니다. 토양이 너무 촉촉하지 않도록 하고, 바람이 드는 곳에서 키워보세요.
Q. 옆에서 새순이 나왔는데, 따로 옮겨 심어도 될까요?
A. 새끼 줄기에 뿌리가 충분히 내렸다면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분리할 땐 살짝 흔들어보아 저항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Q. 스투키에 물을 너무 줬는데 괜찮을까요?
A. 물을 너무 주면 뿌리썩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상태가 심할 경우 분갈이를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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