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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TACO 밈,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가?

by 옥천버뮤다 2025. 6. 1.

2025년 5월 말, 미국 정치와 금융가를 뜨겁게 달군 신조어가 탄생했다. 바로 ‘TACO’다. 여기서 말하는 타코(TACO)는 멕시코 음식이 아니라,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의 약자다. 

 

이 신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과 협상 스타일을 조롱하는 밈(meme)으로, 월가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TACO 밈

TACO 밈의 탄생 배경

‘TACO’라는 단어는 2025년 5월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암스트롱이 처음 사용했다. 

 

그는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압박이나 시장 불안이 커질 때마다 강경한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가 곧바로 철회하거나 유예한다”며, 이런 패턴을 ‘TACO 이론’이라고 명명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최근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예고했다가 이틀 만에 철회했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도 145% 관세를 예고했다가 90일 유예 후 30%로 낮춘 바 있다.

 

이러한 ‘오락가락’ 행보는 시장의 혼란을 키웠고,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주가가 출렁여도 곧 물러설 테니 너무 겁먹지 말라”는 농담까지 돌았다. 이 현상을 풍자한 것이 바로 ‘TACO 트레이드’라는 신조어다.


밈의 확산과 트럼프의 반응

이 신조어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2025년 5월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에게 “월가에서는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TACO’라고 부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트럼프는 처음 듣는 듯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기자가 “항상 관세에서 물러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주 못된 질문”이라며 해당 기자를 질책했고, “나는 겁을 먹고 물러서는 게 아니라, 협상의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후 트럼프는 참모진에게 “왜 이런 신조어가 돌고 있는지 미리 알리지 않았냐”며 불만을 쏟아냈고, 백악관 내부에서도 이 이슈가 한동안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의 TACO 밈 열풍

트럼프의 격한 반응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TACO 밈’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트럼프가 닭 복장을 하고 있거나, 타코를 먹는 모습, 트럼프의 얼굴이 타코와 합성된 이미지 등 각종 AI 생성 콘텐츠가 X(구 트위터), 블루스카이 등 플랫폼을 달구고 있다. 

 

과거 트럼프가 SNL에서 닭 복장을 한 모습, 2016년 트럼프타워에서 타코볼을 들고 있는 사진까지 소환되며 밈의 소재가 되고 있다.

 

이 밈은 단순한 조롱을 넘어, 트럼프의 정책 신뢰성에 대한 비판과 시장의 불안 심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트럼프는 일단 세게 밀어붙이지만, 시장이 흔들리면 곧 물러난다”는 월가의 인식이 밈으로 구현된 것이다.


TACO 밈에 대한 다양한 해석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TACO는 ‘Trump Always Crushes Opposition(트럼프는 언제나 반대세력을 짓밟는다)’”라며 의미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조롱성 이미지에 밀려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트럼프의 협상력은 결국 시장의 압박 앞에 무너진다”는 비판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TACO 밈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트럼프의 정책 신뢰성 저하와 리더십 위기를 상징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50회 이상 번복하거나 유예한 것으로 집계된다.


결론: TACO 밈이 남긴 것

‘TACO’는 2025년 미국 정치와 경제, 그리고 인터넷 문화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트럼프의 즉흥적이고 강경한 정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과 조롱, 밈의 확산이 하나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트럼프의 행보가 불확실성을 키울 때마다, ‘TACO’는 계속해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터넷 밈 하나가 정치 지도자의 이미지를 순식간에 바꿔놓고, 시장과 언론, 대중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 ‘트럼프 TACO’ 현상은 그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FAQ

Q1. 트럼프 TACO란 무엇인가요?
A1. TACO는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의 약자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과 협상 스타일을 조롱하는 신조어이자 밈입니다.

 

 

Q2. TACO 밈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A2. 2025년 5월,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번복을 풍자하며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후 월가, 소셜미디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Q3. 트럼프 본인은 TACO 밈에 대해 뭐라고 했나요?
A3.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TACO 밈에 대해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아주 못된 질문”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자신은 겁먹고 물러서는 게 아니라 협상의 기술을 발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Q4. TACO 밈이 시장이나 정치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A4. 월가에서는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주가가 출렁여도 곧 물러설 것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이는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의 정책 신뢰성 저하와 리더십 위기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Q5. TACO 밈의 다른 해석이나 변형도 있나요?
A5.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Trump Always Crushes Opposition(트럼프는 언제나 반대세력을 짓밟는다)” 등으로 의미를 반전시키려 했으나, 조롱성 밈이 더 널리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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